[신동아방송뉴스=최송화기자] 15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의 다리털 정밀검사 결과 '마약류 감정불가' 판정이 나왔습니다.

지난 4일, 이 씨는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서 2차 소환조사를 받았으며 이 과정에서 경찰은 다리털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는데요, 국과수는 "중량 미달로 감정이 불가능하다"고 경찰에 의견을 전달했습니다.

경찰이 이선균 뿐만 아니라 가수 지드래곤의 마약 투약 혐의 물증 확보에 실패해
명확한 증거 없이 무리한 수사를 진행 중이라는 비판과 경찰 수사로 인한 2차 가해가 심하다는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한편, 검출 시약이 없는 신종 마약일 가능성을 무시하지 못한다는 여론도 형성되고 있습니다.

이와 비슷한 사건으로 지난 2019년, 가수 박유천은 필로폰 투약 혐의를 받고 소변 간이시약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으나, 다리털 정밀검사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되었고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습니다.

배우 유아인의 경우,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를 받았고 모발검사에서 프로포폴을 비롯해 대마, 코카인, 케타민까지 검출돼 파장이 일었습니다.

박유천과 유아인과 달리 마약 음성 판정 또는 감정불가 판정을 받은 이선균에 경찰의 수사는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중들의 관심을 많이 받는 연예계 사건인 만큼 정밀 검사 결과가 나온 후 수사에 신중을 기해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송화기자 songhwa112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