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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예언한 표창장 위조의 전말

네티즌들,"조국일가 그들은 기생충이었다"

2019-09-19(목) 06:26
[신동아방송=권병찬 기자] 영화 기생충에서는 대학재학증명서를 위조해서 만든다. 인터넷에서 확보한 재학증명서 양식을 포토샵 프로그램으로 편집하고 대학 총장의 직인을 덧입힌다. 위조된 재학증명서는 진본과 똑같다. 실제 영화같은 일이 발생했다.

그것도 사회지도급 인사인 대학교수가 자신의 딸을 위해 영화에서나 나오는 저급한 행동을 한 것이다. 검찰은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동양대 정경심 교수의 연구실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분석해 문서 위조 과정을 복원해냈다.

검찰 내부에서도 “위조 과정이 영화와 똑같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검찰 수사 결과 정 교수는 2013년 아들 이름으로 발행된 동양대 총장 명의 상장을 스캔한 뒤 그 안의 내용을 지우고 대신 ‘영어프로그램 튜터로 참여하여 자료준비 및 에세이 첨삭지도 등 학생지도에 성실히 임하였기에 그 공로를 표창함’이라고 표창 내용을 워드프로그램으로 별도로 작성해 그 파일 위에 입혔다.

여기에 따로 스캔해 보관하고 있던 총장 직인을 옮겼다. 완성된 파일은 프린터로 출력했다. 이 위본 표창장은 ‘사본’이라는 이름으로 딸 조모 씨의 2013년 서울대 의학전문대학원과 2014년 부산대 의전원 지원 때 제출됐다.프린터로 언제든지 출력할 수 있도록 저장된 파일만 있기에 상장 원본은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게 됐다.

딸 표창장 파일의 생성 시기는 표창장에 기재된 2012년 9월이 아니라 2013년이었다고 전해진다. 검찰은 조 씨의 2013년 서울대 의전원 입시 준비를 위해 표창장이 위조된 것으로 보고 있다.

17일 국회에서 공개된 A4용지 2장 분량의 정 교수의 공소장에는 범행시간이 2012년 9월 7일경으로 기재돼 있다. 향후 재판 과정에서 검찰은 작성 시점 등에 대한 추가 증거 자료를 재판부에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공소장에는 ‘피고인(정 교수)은 성명불상자 등과 공모하며 사문서인 동양대 총장 명의의 표창장 1장을 위조하였다’고 적시되어 있다.

공소장에 적힌 정 교수의 범행 동기는 ‘딸 조 씨가 인턴 경험 및 상훈 등 외부활동 등을 주요 평가 요소로 보는 특별전형을 통해 국내외 유명 대학원 등에 진학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함’이라고 되어 있다. 16일 검찰에서 조 씨는 위조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두고 네티즌들은 “영화감독 봉준호는 봉스트라다무스(예언자)다. 조국 일가 그들은 기생충이었다”라고 말하고 있다.
권병찬 kbc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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