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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감(遺憾) 유감

2021-10-22(금) 13:31
사진=조국 전법무장관이 태그한 윤전총장 sns
[신동아방송=조도환 논설위원] 2015년 8월 4일, 군사분계선(DMZ) 통문근처에서 원인미상 물체가 폭발하며 부근에서 작전 중이던 국군 2명의 발목이 절단되는 등 큰 부상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하는데, 이 폭발의 원인이 북한의 ‘목함지뢰’로 밝혀지자, 당시 박근혜정부는 이를 도발로 규정하며 이에 대한 대응으로 대북방송 재개를 선택했고, 前정부가 합의로 철거한 확성기를 다시 꺼내 11년 만에 방송을 재개하자,

북한은 무력을 선택하면서 2015년 8월 20일 연천군 인근 서부전선의 대북확성기에 기관총사격과 평사포로 포격을 가하고. 우리 군도 자주포 28발로 대응사격을 하는 등 일촉즉발의 긴장국면으로 접어들게 된다.

이런 상황에 이르자, 북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조선인민군에 준전시 상태를 선포하고, 남은 워치콘 3에서 2로 격상했으나, 8월 22일 북의 제안으로 남북고위층 회담이 시작되고, 8월 25일 남·북 공동보도문이 발표되면서 상황은 종료 된다.

그러나 당시 보도문에서 북한이 "유감을 표명한다." 라는 표현을, 박근혜정부는 “북한이 지뢰도발에 대해 사과를 했다”고 주장하자, 정작 북한은 유감이라는 것은 사과의 표현이 아닌, “한마디로 ‘유감’이란 ‘그렇게 당해서 안됐습니다.’는 식의 표현에 불과하다”고 못 박는다.

([속보] 북한 “유감=사과” 부인 - “南당국 언행 삼가라”
대변인은 공동보도문에서 북측이 지뢰 폭발 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시한 것에 대해 이를 ‘사과’로 해석한 것은 남측의 ‘아전인수격 해석’이라고 주장했다.
2015-09-02 국민일보)

이에 반해,
김경진씨가 사용한 ‘면구스럽다’는 표현은
‘낯을 들고 대하기에 부끄러운 데가 있다’라는 뜻으로,
“잘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라는 표현보다는 생소하지만
유감보다는 진일보한 표현이다.

(김경진 “尹 ‘전두환 발언’ 논란, 면구스럽다.”
2021. 10. 20 시민일보)

유감이란 ‘마음에 차지 아니하여 섭섭하거나 불만스럽게 남아 있는 느낌’을 말하는 것으로, 서부전선 포격 당시, BBC와 ABC는 ‘유감’을 'Express regret over'라는 표현으로 번역 보도했고, CNN은 'Regret'로 번역했는데, 이 언론 들 다 제대로 책임지고 사과하며 용서를 구한다는 ‘apologize’가 아닌, ‘유감’이란 말이지, ‘사과’는 아니라는 뜻이다.

한마디로 ‘유감’은 ‘사과’가 아닌 책임회피, 유체이탈 화법이란 것이다

“유감(遺憾): 마음에 차지 아니하여 섭섭하거나 불만스럽게 남아 있는 느낌.
미안(未安): 남에게 대하여 마음이 편치 못하고 부끄러움.
죄송(罪悚): 죄스러울 정도로 미안하다.: 죄 진 것처럼 황송한.
황송: 분에 넘쳐 고맙고 송구한.
송구(悚懼): 송구스럽다. 마음에 두렵고 거북한 느낌이 있다.
사과: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비는.
죄스럽다: 죄지은 것 같아 마음이 편하지 아니한.“

자신의 잘못에 대해 용서를 구하는 방법은 위처럼 다양하지만, 등 떠밀려서가 아닌, 무릇 사과엔 진정성이 필요한 법이다.

(윤석열 '전두환 옹호 발언' 논란에 "지적과 비판 수용···유감 표한다"
2021.10.21. 경향신문)

(조국, "'사과' 좋아한다"는 윤석열 sns에 "어처구니없다"
2021-10-21 이데일리)

제대로 된 사과(apologize)는 그것으로 인해 불쾌해지고 감정상한 상대의 마음을 돌리는데 효과적인 수단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현실에선 잘못을 지적당한 자들의 대응을 보면, 제도권 교육에선 제대로 된 사과 방법에 대해선 가르치지 않아 그런 것으로 보이니,
의사소통, 인성교육과 함께,
헌법이나 형법에서 강제하는 것도 한 방법으로 보인다.



조도환 논설위원 smspd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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