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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문 대통령 “국론분열 아니다” 발언에 “유체이탈식 화법”

“책임 회피로 온 나라를 아수라장으로 만들고, 그것을 직접 민주주의로 포장하지 마시라”

2019-10-08(화) 11:30

최근 서울시내 두 대규모 집회 등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국론 분열이 아니다”라고 평가한 것에 대해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유체이탈식 화법”이라고 비난했다.

나 원내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국론 분열이 아니라는 말은 상식과 양심의 분열로, 유체이탈식 화법이다. 책임 회피로 온 나라를 아수라장으로 만들고, 그것을 직접 민주주의로 포장하지 마시라”고 비판했다.이어 “대의정치가 민의를 반영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대통령과 여당이 민의를 부정하고 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또 “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아도 모자랄 판에 대통령이 끝 모를 오기와 집착으로 국론 분열과 깊은 대립의 골을 만들어내고 있다”면서 “해방 후 3년, 찬탁과 반탁으로 나눠 싸우던 그런 극단의 갈등 시대로 돌아간 것 같다”고 말했다.전날 문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최근 표출된 국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엄중한 마음으로 들었다”면서 “정치적 사안에 대해 국민의 의견이 나뉘는 것은 있을 수 있는 일로, 이를 국론 분열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권병찬 kbc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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